尹대통령 "8000억원 규모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서소정 2024. 6.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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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며 "8000억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내서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면서 "만성 정체 구간인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까지 확장하는 계획도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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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째 민생토론회 경북 경산서 개최
"경북·전국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
경주 3000억 SMR 국가산업단지 지원
호미곶 1300억원 규모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며 "8000억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과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서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2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충북 민생토론회 이후 3개월 만에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소배관망 건설'이 필수"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산업 성장 펀드' 조성과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4호기를 차질 없이 건설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은 반도체 소재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실증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1500억원을 투입해 경산에 '스타트업 파크'와 포항에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등을 구축하고 3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어 자금 조달도 지원하는 등 경북을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경북을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농업타운'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2500억원 규모의 농림부 첨단 스마트팜 지원 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북의 낙후된 교통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윤 대통령은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내서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면서 "만성 정체 구간인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까지 확장하는 계획도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윤 대통령은 "포항 호미곶에 1300억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동해안 휴양벨트' 조성 사업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포항에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경북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다문화 가정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교육원'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대구 통합 관련 윤 대통령은 "경북·대구 통합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경북 지역의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인과 스타트업 기업인, 학부모, 경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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