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된다…1조3000억원 규모

김재민 2024. 6.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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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에 수출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진행한 회담에서 한국산 K-9 자주포 등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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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악수를 나누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한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에 수출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진행한 회담에서 한국산 K-9 자주포 등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9억2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국방부 관계자는 “루마니아의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도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도입 결정에 사의를 표한 뒤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무기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과 틀버르 장관은 지난 4월 양국 정상이 서명한 국방협력협정을 토대로 △군사교육·훈련 △정보 및 경험 교류 △방위산업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양국 국방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러 군사협력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위협 요인이며, 이에 대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및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장관의 루마니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장관은 이날 틀버르 장관에게 한국 전통 국궁과 도장을 선물했다. 국궁은 한국이 루마니아에 수출 중인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을 상징하며, 도장에는 틀버르 장관에게 한글로 지어준 이름 ‘안태보’가 새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회담 후 틀버르 장관과 함께 루마니아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했다.

한편, 신 장관은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도 방문해 20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제2차 한국·폴란드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주재한다.

폴란드 방문 기간 동안 신 장관은 123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폴란드 방산 수출 1차 이행계약 이후 후속 계약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전달하고 계약 체결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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