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데 유익하다…주행센터 10년간 150만명 다녀간 배경

최대열 2024. 6. 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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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가 브랜드 BMW가 2014년 인천 영종도에 트랙 주행장을 처음 선보였을 당시만 해도 고성능차를 마음껏 주행하는 일은 대중 다수에겐 문턱이 높았다.

이 시설은 BMW 본사가 있는 독일 사업장을 포함해 전 세계 사업장 가운데 유일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힌다.

이 시설에서 10년간 투입된 BMW·미니 차량은 총 1343대로 합산 누적 주행거리는 737만1933㎞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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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2014년 첫선
차량 1343대 투입 누적 737만㎞ 트랙 주행

독일 고가 브랜드 BMW가 2014년 인천 영종도에 트랙 주행장을 처음 선보였을 당시만 해도 고성능차를 마음껏 주행하는 일은 대중 다수에겐 문턱이 높았다. 전문 드라이버나 소수 전문가 집단의 전유물이라 여기는 인식이 컸다.

그나마 있는 트랙도 대부분 수도권에서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았다. 10년이 지난 현재, 자동차 혹은 운전을 대하는 시선은 많이 달라졌다. ‘즐거운 운전’을 지향하며 국내 첫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선 BMW 드라이빙센터가 적잖이 영향을 끼쳤다.

BMW드라이빙센터 주행트랙[사진제공:BMW코리아]

이 시설은 BMW 본사가 있는 독일 사업장을 포함해 전 세계 사업장 가운데 유일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힌다. BMW가 마련한 주행센터로는 독일·미국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에선 최초다. BMW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주양예 BMW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지난 10년간 모든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전달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BMW그룹 코리아의 노력에 다양하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세분화된 고객 패턴에 따라 BMW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사진제공:BMW코리아]

회사에 따르면 설립 후 지난달 말까지 150만명 이상 다녀갔다. 이 가운데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은 24만명에 육박한다. 이 시설에서 10년간 투입된 BMW·미니 차량은 총 1343대로 합산 누적 주행거리는 737만1933㎞에 달한다고 한다. 당초 축구장 33개 크기와 맞먹는 24만1780㎡ 규모로 시작해 2019년 확장공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사회공헌 일을 하는 BMW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 중인 어린이 대상 과학 창의교육 시설 주니어 캠퍼스도 드라이빙센터 안에 같이 있다. 개관 후 어린이·청소년 10만여명이 와서 자동차 속 과학원리를 배워갔다. 2022년 선보인 전기차 충전시설 BMW 차징스테이션은 차량 80대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어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꼽힌다.

운영한 지 10년을 맞아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손보기로 했다. 자동차 기술 수준이나 수요 패턴이 빠르게 바뀌면서 달라진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조이 넥스트’라는 브랜드 슬로건도 새로 내걸었다. 차량 전시 공간을 보다 개방적으로 바꾸는 한편 브랜드 특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게 했다.

BMW드라이빙센터 오프로드 코스[사진제공:BMW코리아]

주행 프로그램은 고성능 전기차를 접할 수 있는 쪽으로 새로 짜는 한편 위기 시 대처법 등을 알려 전기차에 익숙한 여건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주니어캠퍼스 프로그램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친환경차 등을 접할 수 있는 시설물을 새로 도입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극 반영했다.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고 기여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둔다"며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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