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내가 먹을게"…밥통 훔쳐 유유히 사라진 흑곰

임주형 2024. 6. 20.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올라타, 근로자의 점심 식사를 훔치는 일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야후 뉴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흑곰이 출몰해 노동자들의 점심 배낭을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이때 배리씨는 거대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심지어 마을로 들어온 흑곰 중 한 마리는 민가 내부로 직접 침입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픽업트럭서 아이스박스 꺼내 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올라타, 근로자의 점심 식사를 훔치는 일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야후 뉴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흑곰이 출몰해 노동자들의 점심 배낭을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된 배리씨는 당시 한 가정집 발코니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배리씨와 동료들은 자재와 공구를 실은 픽업트럭을 집 근처에 주차해 뒀었는데, 여기엔 이들이 점심으로 먹을 식사가 담긴 배낭, 아이스박스 등도 포함됐다.

곰은 인부들의 점심시사를 들고 떠났다. [이미지출처=NBC 방송 캡처]

이때 배리씨는 거대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보면, 흑곰은 트럭의 뒷부분에 올라타더니 파란 아이스박스를 꺼낸다. 이후 곰은 박스를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픽업 트럭에서 아이스박스를 꺼내는 흑곰 [이미지출처=NBC 방송 캡처]

배리씨는 "곰은 우리의 박스와 점심 전체를 가져가 모조리 먹었다"고 다음에 벌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다른 이웃들이 곰을 숲쪽으로 쫓아냈고, 배리씨와 동료들은 그사이에 버려진 아이스박스를 회수했다. 물론 아이스박스 안의 내용물은 이미 텅텅 빈 상태였다.

한편 최근 캘리포니아는 민가 근처로 침입하는 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시에라 마드레라는 마을에서는 2시간 동안 흑곰이 5번이나 출몰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한다. 심지어 마을로 들어온 흑곰 중 한 마리는 민가 내부로 직접 침입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