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내가 먹을게"…밥통 훔쳐 유유히 사라진 흑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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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올라타, 근로자의 점심 식사를 훔치는 일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야후 뉴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흑곰이 출몰해 노동자들의 점심 배낭을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이때 배리씨는 거대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심지어 마을로 들어온 흑곰 중 한 마리는 민가 내부로 직접 침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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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올라타, 근로자의 점심 식사를 훔치는 일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야후 뉴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흑곰이 출몰해 노동자들의 점심 배낭을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된 배리씨는 당시 한 가정집 발코니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배리씨와 동료들은 자재와 공구를 실은 픽업트럭을 집 근처에 주차해 뒀었는데, 여기엔 이들이 점심으로 먹을 식사가 담긴 배낭, 아이스박스 등도 포함됐다.
이때 배리씨는 거대한 흑곰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보면, 흑곰은 트럭의 뒷부분에 올라타더니 파란 아이스박스를 꺼낸다. 이후 곰은 박스를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배리씨는 "곰은 우리의 박스와 점심 전체를 가져가 모조리 먹었다"고 다음에 벌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다른 이웃들이 곰을 숲쪽으로 쫓아냈고, 배리씨와 동료들은 그사이에 버려진 아이스박스를 회수했다. 물론 아이스박스 안의 내용물은 이미 텅텅 빈 상태였다.
한편 최근 캘리포니아는 민가 근처로 침입하는 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시에라 마드레라는 마을에서는 2시간 동안 흑곰이 5번이나 출몰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한다. 심지어 마을로 들어온 흑곰 중 한 마리는 민가 내부로 직접 침입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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