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피알’에 140억 투자해 1100억 회수…8배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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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가 '에이피알' 지분을 모두 매각해 8배의 투자수익을 올리며 1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에이피알에 대한 지분 매각을 모두 완료해 1100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 벤처투자기업 최초로 발행 주식 총수의 2.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향후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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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가 ‘에이피알’ 지분을 모두 매각해 8배의 투자수익을 올리며 1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벤처기업중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직상장 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및 뷰티 브랜드들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5238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을 실현해 IPO 대어로 주목 받으며 올 2월 공모가 25만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첫날 종가 31만7500원으로 마감 한 에이피알은 20만원대 주가를 유지하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30만원 후반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에이피알에 30억원을 투자했으며, 당시 밸류(기업가치)는 19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2022년과 지난해에도 후속투자를 집행해 총 140억원을 투자했으며 상장 당시 지분 4.5%를 보유했었다.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에이피알에 대한 지분 매각을 모두 완료해 1100억원을 회수했다. 에이피알 투자로 8배의 투자수익을 올린 것이다. 특히 본격적인 투자집행은 2022년부터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투자한 지 1년여 만에 8배의 투자수익을 올린 셈이다. 에이피알 투자회수와 관련한 실적이 대부분 2분기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으로 대규모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증권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녹록지 않은 벤처투자 환경 속에서도 산업의 혁신과 성장 유망기업을 발굴, 선제적으로 투자해 꾸준한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규모 투자성과로 인해 최근 복수의 증권사 리포트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매각 및 평가 이익 반영으로 올해 최소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ROE 15%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KB증권 한제윤 연구원은 “‘몰로코’, ‘크로노24’, ‘세미파이브’, ‘온 플랫폼’ 등 1조원 이상의 밸류로 평가 받는 IPO 대어들의 상장이 올해와 내년에 몰려 있다”며 “현재 최초 투자 시점 대비 10배 이상의 평가차익을 실현중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1500억원 이상의 이익실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 벤처투자기업 최초로 발행 주식 총수의 2.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향후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예고한 바 있다.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확보되는 현금흐름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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