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타격" 볼티모어 선발 초비상, 사이영상 4위도 쓰러졌다

배중현 2024. 6. 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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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서저리로 시즌 아웃된 카일 브래디시. 게티이미지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진에 악재가 겹쳤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마이크 엘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이 이날 오전 오른손 투수 카일 브래디시(28)의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소식을 전했다'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린 브래디시는 이번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앞서 존 민스·타일러 웰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볼티모어로선 선발 로테이션의 부담이 가중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브래디시의 수술은 텍사스주 알링턴의 키스 마이스터 박사가 집도했으며 지난 6월 수술대에 오른 제이콥 디그롬(텍사스)의 수술과 비슷한 유형으로 알려졌다. 브래디시의 예상 복귀 시점은 2025년 하반기. 엘리아스 단장은 "브래디시는 엄청난 재능과 팀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선수다. 큰 타격"이라며 "그는 우리에게 그가 가진 모든 걸 주었고 우린 브래디시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브래디시는 MLB 2년 차였던 지난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했다. 큰 기대를 모으며 2024년을 준비했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MLB닷컴은 브래디시에 대해 '지난 1월 십자인대 염좌를 당했고 이후 혈장 주사를 맞았다. 부상자명단(IL)에서 개막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빅리그 무대에 복귀한 브래디시는 8경기 선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지난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선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내가 경험은 어떤 선수만큼이나 터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순항하던 브래디시는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팔꿈치의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팔꿈치 손상이 발견돼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47승 25패(승률 0.652)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어서 선발 투수 영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엘리아스 단장은 "전체 그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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