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中 경제력 2위 장쑤성과 자매결연…김동연 " 두 나라 가까워지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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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중국 경제 규모 2위이자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 최대지역인 장쑤성(江蘇省)과 19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중국 경제 규모 1위 광둥성을 비롯해 장쑤성, 산둥성(3위)과 모두 자매결연을 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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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중국 경제 규모 2위이자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 최대지역인 장쑤성(江蘇省)과 19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중국 경제 규모 1위 광둥성을 비롯해 장쑤성, 산둥성(3위)과 모두 자매결연을 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수원 팔달구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와 만나 "장쑤성과 경기도 간의 우호 관계를 자매 관계로 격상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면서 "서기님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의 경제, 산업, 투자, 인적교류,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협력관계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어 "장쑤성과 대한민국은 옛날 신라시대 때부터, 시진핑 주석께서도 최치원 선생과 장쑤성과의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역사적인 관계가 깊다"면서 "장쑤성과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중국이 더 돈독하고 한층 가까운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창싱 당서기는 "장쑤성과 경기도는 코로나19가 만연했을 때도 기업 투자와 대학생, 공무원 교류 관계 등을 끊임없이 이어 왔다"면서 "양 지역 간의 교류 협력 기반이 좋아 앞으로도 우호 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장쑤성 간, 시군 간의 오프라인 교류 협력 심화 ▲반도체,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분야 등 산업 분야 협동 강화로 호혜 상승 실현 ▲관광문화, 교육 특히 청소년 분야 우호 교류 적극 추진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두 사람은 이날 시(詩), 속담 등을 인용한 덕담을 주고받으며 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나타냈다.
신창싱 당서기는 조선 독립운동가인 창강 김택영 선생의 시를 인용하며 경기도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경기도 출신의 김택영 선생은 구한말 학자로 1905년 중국으로 망명, 장쑤성 난퉁시에서 정착해 독립운동을 했으며 이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2021년 장쑤성 난퉁시에 문을 열었다.
김동연 지사도 중국의 속담과 이백의 시로 화답했다.
경기도와 장쑤성은 그동안 경기도 환경산업단 장쑤성 파견, 장쑤성 의료인 경기도 초청 연수, 농업 과학 기술 교류와 공무원 연수단 상호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양측은 그간의 협력 성과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자매 관계로 격상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해부터 자매결연 체결을 준비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방중 때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 면담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 당서기로는 처음 방한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심화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치맥외교’를 하는 등 중국 중앙은 물론 지방정부와의 교류에서 의미있는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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