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막았으면 맥토미니가 넣었다' 환상 수비로 스위스 살린 아칸지, 스코틀랜드전 POTM 선정

윤효용 기자 2024. 6. 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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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까지 놀라운 집중력으로 실점 위기를 막아낸 마누엘 아칸지가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 스위스가 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겼다.

 후반전에는 스코틀랜드가 파상공세를 펼쳤고, 스위스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응했다.

아칸지는 스위스 FC빈터투어, FC바젤을 거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유럽에서 주목받는 수비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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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아칸지(스위스 축구대표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X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경기 막판까지 놀라운 집중력으로 실점 위기를 막아낸 마누엘 아칸지가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 스위스가 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1승 1무가 된 스위스가 승점 4점으로 2위가 됐고, 스코틀랜드는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조 3위에 위치했다. 


양 팀은 전반전에 한 골씩 주고받았다. 전반 12분 맥토미니가 왼발로 얀 조머 골키퍼를 뚫어내고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25분 제르단 샤키리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스코틀랜드 골문에 꽂히면서 동점이 됐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는 스코틀랜드가 파상공세를 펼쳤고, 스위스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응했다. 스위스의 수비는 단단했다. 스코틀랜드의 슈팅을 대부분 몸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수 그랜트 헨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행운도 따랐다.


마누엘 아칸지(스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칸지의 결정적인 수비가 빛났다.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로버트슨이 크로스를 헤딩 패스로 연결해 골문 중앙으로 보냈다. 맥토미니가 달려들어 슈팅으로 연결하려던 찰나, 아칸지가 발을 쭉 뻗어 먼저 공을 걷어냈다. 과거 김민재가 AC밀란전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수비 장면과 비슷했다. 맥토미니가 발만 대면 골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아칸지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막아냈다. 


아칸지는 경기 직후 UEFA 플레이어 오브 매치(POTM)를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 분석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아칸지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3회, 헤딩 클리어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준수한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49개의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하며 경기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다. 패스 성공률은 92%였다.


아칸지는 스위스 FC빈터투어, FC바젤을 거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유럽에서 주목받는 수비수가 됐다. 2022년에는 펩 과르디올라의 부름을 받아 맨시티 입단했다. 맨시티에서는 96경기를 소화하는 등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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