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에…美 주택대출 금리, 석 달 만에 6%대로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7% 밑으로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가 연 6.94%로 전주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가 내려간 건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 둔화에 美 국채 금리 하락 여파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7%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여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가 연 6.94%로 전주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가 6%대로 내려간 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5년 만기 변동 주택대출 금리는 6.27%로 전주 대비 18bp 하락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매수를 위한 대출 신청 지수는 1.6% 올라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고금리로 얼어붙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가 내려간 건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다. 5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둔화돼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데 기인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날인 11일만 해도 4.4%선에서 거래됐지만 현재 4.21%선까지 내려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와 근원 CPI는 전년 대비 각각 3.3%,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4%·3.5%)와 전월(3.4%·3.6%) 수치를 모두 하회했다. CPI에 선행하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지난달에 전월 대비 0.2% 내려 전문가 전망치(0.1% 상승)는 물론 전월(0.5% 상승) 수치 또한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5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0.3%)을 하회하며 국채 금리를 추가로 떨어뜨렸다.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종전 3회에서 1회로 줄였음에도 투자자들은 연내 2회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65%가량 반영 중이다. 11월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은 79%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