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부정인증, 우리 정부도 결함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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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품질인증 부정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결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와 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부정 인증 부품을 쓴 걸 확인하고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조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하고 있다.
부정 인증은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 안전을 위해 현재 수입해 팔고 있는 렉서스 RX의 엔진출력 등에 대해서도 미리 결함조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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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품질인증 부정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결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에서 문제가 불거진 차종이 직접 수입돼 들어오진 않았으나 문제가 불거진 부품을 쓴 일부 차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현지에서 문제가 된 도요타 등 5개 제작사의 38개 차종 국내 수입·판매 여부를 최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같은 차량 형식으로 국내에 수입된 차종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도요타의 고가 브랜드 렉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에서 문제가 된 부정 인증 부품과 같은 엔진을 쓴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렉서스 RX는 2015년부터 2022년 사이 제작 차량에 대해 엔진출력 시험을 할 때 부정행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마하 이륜차 티맥스와 YZF-R3에서도 인증문제가 불거진 경음기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렉서스 RX는 6749대다. 티맥스가 1910대, YZF-R3는 1318대가 등록돼 있다.
국토부와 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부정 인증 부품을 쓴 걸 확인하고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조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하고 있다. 렉서스는 RX450h, RX450hL 2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부정 인증은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 안전을 위해 현재 수입해 팔고 있는 렉서스 RX의 엔진출력 등에 대해서도 미리 결함조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팔고 있는 렉서스 RX350h, RX450h+, RX500h가 대상이다.
이제 막 조사를 시작하는 만큼 결함 여부는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 일본은 차량 개발 단계에서 당국이 정한 기준에 따라 미리 인증을 받아야 한다. 반면 우리는 제작사 자체적으로 기준을 지켜 차를 만드는 자기인증 체계다.
국토부는 "일본 내 조치 동향, 국내 일본 수입차에 미치는 영향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제작결함조사 결과 대상 차량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리콜, 과징금 부과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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