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선물…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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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를 선물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두 번째로 선물한 아우루스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한국전쟁 정전 협정을 맺은 1953년 7월 23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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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를 선물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새로운 아우루스(Aurus)라는 자동차 한 대와 차(茶) 세트, 한 해군 장성의 단검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샤코프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양한 예술품을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러시아의 고급 자동차로 푸틴 대통령의 의전차로 활용되고 있다. 총탄뿐 아니라 폭발물과 수류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VR10 등급의 방탄 최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탄 기준은 VR1에서 VR10까지 구분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선물했다.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000만∼8,000만루블(약 6억~13억원)에 판매된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두 번째로 선물한 아우루스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한국전쟁 정전 협정을 맺은 1953년 7월 23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을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로 기념해왔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금수산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아우루스를 번갈아 운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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