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UFC 2승 위해 ‘미국행’ 이정영 “얼마나 강해질지 기대, 파이트 레디 택한 이유는…”
김희웅 2024. 6. 20. 05:33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경기를 한 달 앞두고 미국으로 향한다.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이정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이정영은 아밀과 경기를 약 한 달 앞둔 20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가 택한 체육관은 명문 ‘파이트 레디’. 과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훈련하기도 한 팀이다.
이정영은 본지를 통해 “큰물에서 놀려면 큰물로 가야 한다. 미국은 격투기의 고장이며 인프라도 좋다. 환경이 좋아져야 선수도 간절해진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있으면 방해 요소도 많다”고 일찍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파이트 레디에서 프로 바둑기사 차민수의 아들인 에디 차 코치의 지도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어에 능통한 에디 차 코치의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이정영 특유의 공격성과 날카로운 타격 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이정영은 “아직 어느 훈련 캠프를 해도 언어(영어)가 잘 안되다 보니 소통이 문제 될 수 있다”며 “(개인 특성을 잃는 건) 선수 본인의 재능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신경 안 쓰인다. 환경이 지금보다 낫냐가 중요하다. 대구보다 미국에서 훈련하는 게 훨씬 많은 파트너와 훈련할 수 있다. UFC 레벨 선수들을 키운 트레이너들에게 훈련받고 얼마나 강해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UFC 2승에 도전하는 이정영은 본인과 비슷한 위치의 아밀과 맞붙는다. 이정영과 아밀은 나란히 지난 2월 UFC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이번에 이기는 이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정영은 아밀을 꺾고 올해 한 경기를 더 치러 ‘3연승’까지 노리고 있다.
“내가 (아밀보다) 모든 부분에서 낫다”고 자신한 이정영은 “초반에 난전을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비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태클도 넣을 생각이 있는데, 이 정도 타격은 충분히 타격으로 잡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정영을 비롯해 최두호, 최승우, 박준용 등 코리안 파이터 4인이 동반 출전한다. 이정영은 “판이 깔렸다고 본다. 더 큰 이슈와 집중을 받을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가 전승하면 좋겠지만,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주는 선수가 영광을 가져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상상하면 동기부여와 힘이 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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