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개교 70주년] 인하대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을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 조성 순항
조명우 총장 “산학연 중심 허브 역할과 미래 대학 기능 담는 공간 될 것”
인하대학교는 현재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대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위치한 교육연구용지 22만5000㎡에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에 대한 기반공사가 진행 중이며, 기반공사를 마무리하면 캠퍼스 조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인하대가 미래형 첨단·융합 멀티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축이다. 용현캠퍼스,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인하대의 구상이다.
인천 지역에서는 송도 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 지역 혁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클러스터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산업 클러스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연구 인프라 공간이다.
인하대는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교육뿐 아니라 연구 인프라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신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중심의 융합캠퍼스를 특화 방향성으로 정하고, 지역 주력·전략산업과 대학 특화 분야를 연계해 교육·연구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산학연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시설 외에 산학연 혁신허브(산업단지),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교육·연구단지), 실증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실증·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구 전 단계를 수행하는 집적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인하대는 첨단 바이오·메디컬,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분야를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특화 방향성으로 설정했다. 먼저 첨단 바이오·메디컬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특성화한다.
송도는 국내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곳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입주하면서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100여 개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 등이 모여 있다. 인천시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진 송도를 필두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인하대는 국내외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를 만들었다. 기존 공과대학의 생명공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계약학과)와 자연과학대학의 생명과학과를 하나로 묶은 독립학부다. 올해에는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에 첨단바이오의약학과를 신설했다. 인하대는 이처럼 첨단 바이오 산업에 부합하는 관련 학과를 추가해 단과대학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바이오·의과학 융합 특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의과대학 간호학과를 간호대학으로 학제 개편하기도 했다. 인하대는 바이오·메디컬 관련 대학·학과를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인천시와 협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와 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 분야 혁신 큐브 집적단지의 연결성을 강점으로 미래 모빌리티도 특성화하고 대학·기업 간 산학일체형 첨단 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후 반도체 분야로 특성화 전략을 확장하고, 인공지능 관련 첨단 인프라도 조성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이 지역 특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 특성화 클러스터로 많은 연구기관과 기업이 움직이는 인천 송도에서 산학연 중심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포함한 인하대 멀티캠퍼스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이 아닌 미래 대학의 기능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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