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 日 독립리거, 라팍서 못 본다…로테이션 미루고 주말 NC전 출격 왜?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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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대구 원정에선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시라카와는 13일 문학 KIA전까지 3경기 동안 11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로테이션상 시라카와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야 했지만, SSG는 이날 시라카와가 아닌 오원석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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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대구 원정에선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시라카와는 13일 문학 KIA전까지 3경기 동안 11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시라카와는 3경기에 등판,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확인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1일 키움전에선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7일 사직 롯데전에선 1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세 번째 등판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13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상대가 리그 선두 KIA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컸다.
다만 구단 입장에선 시라카와의 상황이나 컨디션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라카와가 한국 입국 전까지 일본 독립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했으나 지금처럼 5일 간격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진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독립리그에선 거의 열흘에 한 번씩 등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숭용 SSG 감독도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이닝 더 던지지 않은 것에 대해) 좋은 모습일 때 잘 마무리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등판이 고민인데, 로테이션 간격에 변화를 줄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테이션상 시라카와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야 했지만, SSG는 이날 시라카와가 아닌 오원석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겠다고 언급했던 이 감독이 시라카와에게 좀 더 시간을 주기로 한 것이다. 20일 등판도 무산됐다. SSG는 20일 선발론 송영진이 나선다.
SSG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21~23일 문학 NC전에서 한 번 선발로 나서지 않을까 싶다"며 "감독님이 로테이션 조정에 대해 말씀하시기도 했고, 구장 적응 등에 대한 부분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SSG는 시라카와가 7일 롯데전에서 부진했던 기억도 어느 정도 고려했다. 시라카와는 13일 KIA전 이후 "앞선 등판(롯데전) 때는 롯데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많이 겁을 먹었다. 긴장하면서 직구 스피드도 떨어지고, 몸이 조금 경직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삼성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도 열기는 사직 못지 않다. 게다가 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다.
구단 관계자는 "시라카와가 홈구장에서 많은 시간 동안 훈련했기 때문에 다른 구장보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등판하는 게 좀 더 낫지 않겠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된 엘리아스도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등판, 컨디션을 점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에 따르면,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 가운데, SSG가 엘리아스와의 동행을 이어갈지, 아니면 시라카와와 남은 시즌을 함께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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