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텔스 핵 폭격기, 괌 상륙 영상 6년 만에 공개

박형수 2024. 6. 19. 23: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B-2 스텔스 전략핵 폭격기 '스피릿'이 태평양의 괌에 착륙하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18일 미국 군사 전문지 에어앤스페이스포스매거진은 B-2 2대가 F-22 랩터, 해병대의 F-35B 등 전투기들과 함께 비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B-2 스피릿이 F-35B와 함께 비행하고 괌 앤더슨 기지에서 연료를 보충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B-2 스피릿은 엔진을 켠 상태로 급유를 받은 뒤 다시 날아올랐다.

미 공군 B-2 스피릿 전투기가 13일 북태평양 상공을 비행 중이다. 출처=에어앤스페이스포스매거진


이날 B-2 스피릿은 미국이 2년에 한번씩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하는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2)’ 훈련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7~18일 11일간 미국의 하와이와 괌, 팔라우, 필리핀 주변에서 전개됐다.

미군은 해당 훈련을 지금까지 단독으로 실시해 왔지만, 올해에는역대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와 함께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

미 공군은 B-2가 훈련 중 어떤 임무에 참여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괌을 떠나 본국 기지로 복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괌에 착륙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도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및 베트남 순방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도모하자, 미국이 해당 영상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