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텔스 핵 폭격기, 괌 상륙 영상 6년 만에 공개
미국 공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B-2 스텔스 전략핵 폭격기 '스피릿'이 태평양의 괌에 착륙하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18일 미국 군사 전문지 에어앤스페이스포스매거진은 B-2 2대가 F-22 랩터, 해병대의 F-35B 등 전투기들과 함께 비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B-2 스피릿이 F-35B와 함께 비행하고 괌 앤더슨 기지에서 연료를 보충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B-2 스피릿은 엔진을 켠 상태로 급유를 받은 뒤 다시 날아올랐다.
이날 B-2 스피릿은 미국이 2년에 한번씩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하는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2)’ 훈련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7~18일 11일간 미국의 하와이와 괌, 팔라우, 필리핀 주변에서 전개됐다.
미군은 해당 훈련을 지금까지 단독으로 실시해 왔지만, 올해에는역대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와 함께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
미 공군은 B-2가 훈련 중 어떤 임무에 참여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괌을 떠나 본국 기지로 복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괌에 착륙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도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및 베트남 순방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도모하자, 미국이 해당 영상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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