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홈 연패 끊은 백종범의 선방…“120분 동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마워”
김우중 2024. 6. 19. 23:15
FC서울의 수호신 골키퍼 백종범이 승부차기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수훈선수로 꼽힌 그는 “120분 동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백종범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 연장 120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서울의 골문을 지켰다. 서울은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강원을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서울은 2년 만에 코리아컵 8강 무대로 향하게 됐다. 8강 티켓을 확정한 건 백종범의 선방이었다. 그는 강원 5번 키커 류광현의 슈팅을 침착하게 저지했다. 이어 ‘주장’ 윌리안이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경기 수훈선수 자격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백종범은 먼저 “홈에서의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120분 동안 열심히 해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상대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로 인해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서울이 경기를 압도했음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를 돌아본 백종범은 “120분 동안 나에게 공이 거의 오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서울만의 축구가 나오고 있다는 게 백종범의 분석이다. 마지막 승부차기에 대해선 “어제 훈련 때도 (승부차기) 연습을 했다. 하지만 이날 강원 키커들의 정보가 부족했다. 운이 좋아 막을 수 있었다”라며 몸을 낮췄다.
박청효의 활약에 대해선 “유독 올 시즌 서울의 상대 골키퍼들이 선방을 많이 하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서울은 이날 승리로 일단 홈 5연패를 끊었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홈 5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백종범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백종범은 “팀이 계속 홈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도,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꼭 보답하고 싶었다. 선방한 뒤, 팬들을 기분 좋게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고 웃었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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