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승부차기 탈락’ 정정용 김천 감독 “신병 선수들, 아직 몸이 안 따라준다”

김명석 2024. 6. 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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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에서 탈락한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신병들은 정신적인 부분은 좋은데, 몸이 아직은 안 따라준다”면서도 “잘 추슬러서 최대한 리스크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코리아컵 16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3-4로 져 탈락한 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경기 전에 말씀드렸던 딱 그 정도(50~60%)였던 거 같다”고 했다.

이날 정 감독은 이동경을 비롯해 원기종, 김승섭, 박찬용, 오인표 등 선발 라인업 절반 가까운 5명을 신병으로 채웠고, 교체 카드 역시도 신병들에게 대거 기회를 줬다. 결과적으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득점을 만들지 못해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졌지만, 신병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정 감독은 “신병 선수들이 컨디션이 올라오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좋은 인천팀을 상대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동경 같은 경우에도 딱 느끼기에도 컨디션적인 부분들이 아직 안 올라왔다. 컨디션을 좀 회복한다면 지금까지 좋았던 퍼포먼스를 다시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김천은 신병들뿐만 아니라 최근 활용하던 백4 대신 백3 전술을 꺼내 들어 인천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정용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충분히 본 것 같다”며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리그에도 적용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했던 방향성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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