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기동 감독 “우리의 축구가 나오고 있어 고무적, 다음 라운드도 최선”

김우중 2024. 6. 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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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6772=""> 경기 바라보는 김기동 감독(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6.19superdoo82@yna.co.kr/2024-06-19 20:28:28/<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혈투 끝에 승리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면서, “우리의 축구가 나오고 있다”라며 기뻐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강원FC와 120분 혈투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상대 골키퍼 박청효의 손끝을 피하지 못하며 번번이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류광현의 슈팅을 막아냈고, ‘주장’ 윌리안이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은 이번 결과로 2년 만에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2년 전 서울은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김기동 감독의 전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기동 감독은 먼저 “취재진이 90분에 끝내 달라고 했는데, 너무 늦게 끝난 것 같다”라고 농담한 뒤 “전반전에 우리의 축구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많은 찬스에도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선수들에게도 질책을 했다. 하지만 힘든 상황임에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고 평했다.

취재진이 ‘우리의 축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자, 김기동 감독은 “좋은 템포로 앞쪽 공격을 시도했다. 선수들이 전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예전에는 좌우로만 움직이는 게 많았는데, 점점 앞쪽으로 들어가는 패스가 나오고 있다. 이런 방향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김기동 감독의 FA컵 8강전 상대는 포항이다. 앞서 리그에서 벌어진 2차례의 ‘김기동 더비’에선 1무 1패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김 감독은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지난달 2-2 무승부는 우리 입장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경기였다. 그 이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본다”라고 짚으면서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따라와 준다면, 다음 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웃었다.

한편 이날 서울은 상대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에 고전했다. 이에 취재진이 ‘공격 전술의 아쉬움보다는, 박청효가 너무 잘 막지 않았는지’라 묻자, 김기동 감독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욕심을 너무 낸 것”이라며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줬으면 골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지 못해서 끝까지 아쉬운 경기를 했다”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날 프로 입성 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강주혁에 대해선 “취재진이 기대 이상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잘 보신 것 같다. 우리가 기대를 했기에 준프로 계약을 한 것이다. 당돌하게 경기를 소화한 것 같다. 나에게도 큰 옵션이 생겼다”라고 반겼다. 이어 “사이드에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없었는데, 강주혁 선수가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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