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윤정환 감독 “골키퍼 박청효가 좋은 선방 보여줘,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김우중 2024. 6. 19. 22:39
승부차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연장 혈투를 펼친 선수들을 감쌌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FC서울과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4-5로 지며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이날 강원은 서울에 많은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골키퍼 박청효의 무수한 선방 쇼 덕분에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승부차기 5번 키커 류광현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 막혔다. 이어 박청효는 서울의 1~5번 키커에 모두 득점을 허용하며 마지막에 고개를 떨궜다.
강원은 이번 패배로 최근 공식전 5연승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다만 윤정환 감독은 이날 전면 로테이션을 가동한 만큼, 리그에서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기세를 드러낸 바 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는데, 모두 열심히 했다”면서 “가지고 있는 실력을 어웨이에서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걸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연장까지 가느라 모두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부차기는 5번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강원 류광현은 실축했고, 서울 윌리안이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매조졌다. 취재진이 ‘어린 류광현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라고 묻자, 윤 감독은 “120분을 뛰는 힘든 상황이었다.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끝난 건 끝난 거다. 크게 따로 얘기해줄 건 없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수한 선방 쇼를 펼친 박청효에 대해선 “좋은 선방을 해줘서 연장에 갈 수 있었다. 이광연 선수가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좋은 경쟁 구도로 효과를 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한편 강원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과 리그 경기를 벌인다. 윤정환 감독은 “거기까지 생각은 안 해봤다. 다만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이날 나간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겠다. 연전에서 중요한 건 컨디션 관리다. 선수단을 적절하게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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