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대이변, 전북 꺾고 코리아컵 8강 진출!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포FC가 전북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9일 경기도 김포시의 솔터축구장에서 2024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김포가 전북에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김포는 전반 5분 만에 나온 브루노의 선제골을 지켰다. 이종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는데 그리 강한 슛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의 예상을 깨고 구석으로 날아가 골망에 안착했다.

전북은 경기를 완전하게 장악하지도 못했고 종종 날아간 위협적인 슛은 손정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안현범의 슛이 손정현에게 막히고, 김진수와 송민규가 회심의 문전 침투를 감행했으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는 등 공격의 마무리의 정교함이 부족했다. 막판 교체카드를 쓰면서 전북의 송민규, 문선민 등 국가대표급 공격자원들이 뛰고 있었음에도 승자는 김포였다.

선제결승골을 넣은 브루노는 지난해 FC안양에서 리그 4골을 넣고 이번 시즌 김포로 이적한 선수다. 김포에서는 컨디션 관리와 주전 자리 확보에 실패하며 현재까지 리그 3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득점도 없었다. 김포 데뷔골을 명문 전북 상대로 기분 좋게 기록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화려한 선수단의 전북을 꺾은 김포는 최근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김포는 앞선 K리그2 5경기에서 4승 1패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K리그2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며 승격 가능성을 높여나갔다.

전북은 K리그1 부진을 코리아컵에서도 떨치지 못했다. 전북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경질하고 대행체제를 거쳐 김두현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그러나 감독 교체 이후에도 극적인 변화는 없었고, K리그1 12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5경기 무승이다. 전북은 최근 K리그1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고, 여기에 김포전 패배까지 부진이 이어졌다. 코리아컵을 16강부터 참가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 단 1경기 만에 탈락한 꼴이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