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부천] ‘이건희 1골 2도움’ 광주, 부천 3-2 격파…코리아컵 8강 진출
김희웅 2024. 6. 19. 20:56
광주FC가 코리아컵 8강에 올랐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이정효 광주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이건희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건희는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슈팅, 패스 등 전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이 감독이 신임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원정팀 광주가 일찍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7분 이건희가 내준 컷백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박태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부천은 전반 15분, 선발 출전한 이정빈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결국 이영민 부천 감독은 박현빈을 투입했다.
광주는 거듭 부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7분 신창무의 컷백을 하승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빠졌다.
아쉬움도 잠시. 전반 32분 이건희의 추가 골이 터졌다. 부천의 빌드업이 끊어진 것이 이건희에게 연결됐고, 그는 지체 없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불과 1분 뒤에는 이건희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광주의 후방 빌드업을 끊었고, 황재환이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따돌리고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안방에서 승리를 노린 부천은 후반 들어 공격 기어를 넣었다. 광주 역시 전반처럼 침착하게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부천은 후반 25분 바사니, 루페타, 닐손주니어 등 주전 선수 셋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후반 30분 광주 수문장 노희동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부천 김규민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후반 35분 이건희와 하승운 대신 빅톨과 정지용을 투입했다.
광주는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볼을 빠르게 전방으로 운반한 오후성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 오른쪽으로 빠졌다. 부천은 경기 종료 직전, 바사니가 비교적 먼 거리에서 때린 왼발 프리킥이 골네트를 흔들며 1골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부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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