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커즈’ 문우찬 “팬들의 응원, 우릴 더 뜨겁게 만든다”

윤민섭 2024. 6. 19.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CK 제공


“한화생명과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팀에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프시즌 동안 이뤄진 선수 교체, ‘불독’ (이)태영이의 솔로 랭크 1위 등극 등을 통해 그것들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이번 서머 시즌은 여러 모로 시작이 좋습니다.”

광동 프릭스 ‘커즈’ 문우찬이 개막 3연승을 달린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개막 후 3전 전승(+5)을 달린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젠지(2승0패 +4)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 기세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광동이다. ‘리퍼’ 최기명의 합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영입했던 개인방송인 출신의 늦깎이 신인 최기명이 ‘바텀 캐리’ 역할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수행해내자 광동의 전력이 배로 향상됐다.

농심전은 두 세트 모두 완승으로 매듭지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문우찬은 “마지막에 좋지 않은 폼을 보여드린 채로 스프링 시즌을 마쳤던 만큼 서머 시즌의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KT에 이어 OK 저축은행, 농심까지 잡고 3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최기명이 합류한 시즌에 이처럼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최기명이 새로 들어왔는데 초반에 패배를 쌓으면서 시작했다면 이후로는 더 힘들어졌을 것”이라면서 “대진 운이 따르기도 했고, 여러 방면으로 시작이 좋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문우찬은 초반 3연승을 두고 팀이 다방면으로 단점 보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면서 팀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꼈다. 초반 설계가 좋았는데 결국 중후반 한타 능력과 개개인 피지컬의 부족으로 무너졌다”면서 “선수 교체, 이태영의 솔로 랭크 1위 달성 등 여러 방법으로 애쓴 덕에 팀이 약점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문우찬은 농심전 완승의 비결로 밴픽을 꼽았다. 그는 “요즘 메타에선 굉장히 여러 가지 챔피언과 조합이 나올 수 있다”면서 “저는 오늘 플레이도 플레이지만, 밴픽에 많이 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우리가 밴픽 준비를 더 많이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광동은 레드 사이드에서 ‘레드 5픽의 묘’를 발휘해 줄곧 재미를 보고 있다. 문우찬은 “블루는 1픽으로 팀이 어떤 챔피언이나 조합을 선호하는지 밝혀야 하는 진영이다. 우린 아직까지 우리의 1픽 챔피언을 숨기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까다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가 레드 사이드에서 강한 건, 우선 상체 픽을 단단하게 구성하고 바텀에서 캐리형 원거리 딜러를 골라서다. 김대호 감독님께서 게임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계신다. 핵심을 꿰뚫는 바텀 픽을 통해 레드 후픽 카운터의 맛을 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LCK는 14.12패치를 도입했지만 문우찬은 지난 14.11패치와 메타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 팀은 14.11패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조금 변화가 있긴 하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아직까지는 패치가 우리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방심은 없다. 문우찬은 “아직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LCK에는 무시할 팀이 단 한 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앞선 경기에서 OK 저축은행에 세트패를 당하기도 했다. 스프링 시즌을 돌이켜봐도 잘 나가다가 갑자기 무너졌다”면서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서 “팬분들의 함성 소리는 항상 선수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