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고 작정한 케이윌 신곡 티저 내용 (ft. 홍석천 반응)
케이윌이 6년 만에 신보를 발표합니다. 사실 현재 가요계는 케이윌의 주 종목인 발라드로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는 이 시기, 오랜만에 앨범을 내게 된 소회를 최근 대성 유튜브 채널에서 밝혔는데요. 케이윌은 "이런 상태에서 잘 되기 힘들다. 그런데 그걸 알고 하는 것"이라며 "가수가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는 것이 직업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성공에 집착하지 말고, 가수의 초심을 찾자는 뜻이었어요.
그러나 케이윌은 이번 신보를 성공시키려고 작정한(?) 모양입니다. 우선 타이틀곡인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윤상이 프로듀싱을 맡고 김이나가 작사를 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그의 독기 가득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18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를 보면 더합니다. 여기엔 2012년 케이윌의 히트곡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에서 만났던 안재현과 서인국, 그리고 씨스타 다솜이 출연하는데요. 비주얼은 영화인데 내용은 막장 드라마였던 영상 내용에 전 세계가 떠들썩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서인국과 안재현은 절친입니다. 이 중 안재현이 다솜과 결혼하고, 행복한 둘의 모습에 서인국은 내내 우울해하다 눈물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모두가 서인국이 다솜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왔을 것이란 추측을 했죠. 그러나 결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서인국이 마음에 품어 온 건 다솜이 아닌 안재현이었거든요. 당시 서인국은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단번에 '월드게이'라는 애칭까지 얻었고요. 케이윌 신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에서는 12년 만에 안재현과 서인국이 재회했습니다.
18일 케이윌 측이 공개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우연히 다시 만난 안재현과 서인국의 모습이 담겼어요. 서인국은 심지어 "보고 싶었어"라고 나직하게 속삭이기까지 한다니까요. 닿을 것 같이 가까워진 두 사람의 얼굴은 덤이고요. 서인국은 인스타그램에 이 장면을 공유하며 "인생 연기"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에 '탑게이' 홍석천이 가만히 있었을 리 없죠. 그는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를 뒤늦게 접하고 케이윌과 안재현, 서인국에게 모두 감상을 전했는데요. 먼저 케이윌에게는 "너는 애가 덜 됐다. 왜 이런 걸 찍으면서 나한테 연락을 안 했냐"라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고요. 안재현과 서인국에게는 극 중 두 사람의 역할에 대한 언급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네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