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명'도 쓴소리 던졌다…김영진 "애완견 발언 과유불급"

배재성, 황수빈 2024. 6. 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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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 수사 관련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과유불급”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출신의 김 의원은 이날 JTBC 유튜브에 출연해 “애완견 발언이나, 그 이후 나온 몇몇 의원들의 발언은 과유불급”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이 나온 뒤 여당과 언론단체가 ‘망언’이라고 비판하자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과 노종면 원내대변인, 양문석 의원 등 당내에서 옹호 발언이 이어진 바 있다.

김 의원은 “누군가가 민주당 전체를 마구 공격하면 민주당 의원들도 싫어하지 않겠나”라며 “언론 전체를 비판하는 것으로 이해되게끔 하는 발언은 너무 전선을 넓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법원을 통해 무죄를 입증해 나가는 데도 과연 그 발언이 도움됐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언론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사과할 땐 ‘쿨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 이 대표가 유감 표현을 한 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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