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유럽]2년차 참가기업 늘어…獨서 막 오른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정진주 2024. 6. 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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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업계가 총출동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 내 개최되는 전시 중 하나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금양 등이 2년 연속 참가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 중 SK온은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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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더 스마터 E 유럽’ 전시회 중 하나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ESS 중심으로 제품 전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이엔드 동박 제품 등 공개
인터배터리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 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국내 배터리 업계가 총출동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 내 개최되는 전시 중 하나다. 개막식 한 시간 전부터 전시회 입구는 대기 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 스마터 E 유럽은 올해 총 28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관람객들이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올해로 2회를 맞는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금양 등이 2년 연속 참가했다. 그 외에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파워로직스 등을 포함해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총 78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했다.

배터리 소재부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통해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용부터 전력망용, 무정전전원장치(UPS)까지 다양한 ESS 제품 포트폴리오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첫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enblock) E’, LFP 롱셀 기반 전력망 ESS 신제품 ‘뉴 모듈라이즈드 솔루션(New Modularized Solutions)’ 등 제품들을 전시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뮌헨에서 공개한 SBB(삼성 배터리 박스)를 업그레이드한 ‘SBB 1.5’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용량과 안전성을 기존보다 높였다. 또한 202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추가해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전략으로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 중 SK온은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하지 않았다. SK온은 지난 1월에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참석하고 지난 3월에 열린 국내 인터배터리에도 연속 참여하며 주요 개발 진척 사항을 공유했다. 배터리 제품 특성상 수개월 내 새로운 연구 성과를 알리기 어려워 선별적으로 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제품과 친환경 정책, 롯데 화학군의 전지 소재 사업을 공개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연구 개발하고 있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실리콘 음극활물질, LFP 양극활물질, 전고체용 동박도 함께 전시된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배터리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ㆍ제조ㆍESG 경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배터리 산업의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유럽이 자동차 전동화, 탄소 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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