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이제 ‘3000’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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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19일 2790선을 뚫고 2797.33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금리 인하와 수출 호조 등으로 코스피가 3000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를 표출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43%)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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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19일 2790선을 뚫고 2797.33을 기록했다. 279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24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금리 인하와 수출 호조 등으로 코스피가 3000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1포인트(1.21%) 오른 2797.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99.32까지 치솟아 2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86억원, 27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43%)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5% 오른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은 3.36% 오른 34만3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1.24%) 삼성바이오로직스(2.03%) 기아(0.99%) 셀트리온(2.40%) KB금융(1.94%) 포스코홀딩스(1.36%) 네이버(0.66%) 등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데 따른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코스피를 끌어 올렸다”며 “또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회복된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3000대로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밴드)를 2650∼3150으로 제시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는 하반기 지수 상단으로 3000을 제시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고점을 2900선으로 보고 있지만 반도체주의 오름세와 수출 증가에 따라 3000선을 뚫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사 TSMC도 이날 대만 증시에서 4.03% 오른 981.0대만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체지수에서 34.5% 비중을 차지하는 TSMC 주가 상승으로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 대비 1.99% 오른 2만3209.54로 거래를 마쳤다. 첫 2만3000선 돌파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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