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새 먹거리, 외국인 고객 잡아라”… 외국인 퇴직금 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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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세계 각국의 노동자, 유학생 등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은행들은 이들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은행에서 국내 고객과 마찬가지로 입출금 통장·적금·예금 거래 등 일반적인 수신 업무를 볼 수 있다.
은행들은 이에 더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외국인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점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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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세계 각국의 노동자, 유학생 등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은행들은 이들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의 신규 외국인 고객 수는 12만7765명에 이른다. 2022년 30만여명, 지난해 37만5000여명 큰 폭으로 늘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중국 고객이 특히 많다. 은행별로 적게는 전체의 35% 수준에서 많게는 44%까지 중국인이 차지한다. 베트남 고객이 10% 안팎을 이루고, 이어 미국·일본·인도네시아 등이 한 자릿수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고객이 자연스레 늘고 있는 모습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체류 외국인은 224만5912명을 달성했다. 2019년 252만4565명에서 2021년 195만6781명에서까지 줄었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은행에서 국내 고객과 마찬가지로 입출금 통장·적금·예금 거래 등 일반적인 수신 업무를 볼 수 있다. 은행들은 이에 더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외국인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점을 내세운다.
하나은행은 평일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일요영업점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한다. 국가별로 통역이 가능한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배치한다. 국민은행은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 외환송금센터를 운영한다. 주말에 환전 및 송금, 통장 개설 등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캄보디아·미얀마·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직원을 고용해 통역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외국인 전용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몽골어·베트남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로 상담받을 수 있다. 각 은행의 외국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원 가능한 언어는 최대 17개국어에 이른다. 앱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 강의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들을 위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외국인 특화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나은행의 해외송금 전용계좌(easy-one)을 이용하면 사고 시 치료비·시신운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무료상해보험에 가입된다. 국민은행은 ‘외국인근로자 출국만기보험’을 선보였다. 외국인 노동자가 공항에서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에서는 외국인도 비대면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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