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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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일은 매우 고단하다.
18일 박만진 시인은 "젊은 시절에는 삶의 무게가 막중해 시를 쓰는 것이 사치였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시를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좋은 시가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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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식 기자]
▲ 박만진 시인의 12번째 시집 '울음의 변천사' |
ⓒ 방관식 |
시를 쓰는 일은 매우 고단하다. 시인이 80을 바라보는 나이라면 더욱 그렇다.
1947년생인 박만진 시인이 12번째 시집 <울음의 변천사>를 최근 출간했다. 지난해 늦여름 11번째 시집을 선보인 지 불과 9개월여 만이다.
집필 기간이 짧은 것은 시집의 중량감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1부 충무김밥 ▲2부 그늘막 덩굴 ▲3부 울음 벌레 ▲4부 스산 사투리로 이뤄진 이번 시집에는 60편의 작품이 긴장감 가득히 들어차 있다.
울음의 변천사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는 '존재의 심처에서 수묵처럼 번져 나오는 언어 미학'이란 고급스러운 표현으로 이번 시집을 정의했다.
▲ 박만진 시인은 자신의 시가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
ⓒ 방관식 |
충남 서산 출신인 박만진 시인은 1987년 1월 월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접목을 생각하며', '오이가 예쁘다', '붉은 삼각형' '바닷물고기 나라' 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개울과 강과 바다', '봄의 스타카토',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 '꿈꾸는 날개' 등이 있다.
충남문학대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시창작대상, 충남시인협회상본상 등을 수상했다.
18일 박만진 시인은 "젊은 시절에는 삶의 무게가 막중해 시를 쓰는 것이 사치였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시를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좋은 시가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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