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물 받은 투르크 국견 2마리, 입국 후 대통령 관저로 이동

한지혜, 황수빈 2024. 6. 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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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비이 두 마리가 18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알라바이는 19일 오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에서 한국 정부에 공식 인계돼, 대통령 관저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국내에 들어왔다고 1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지난 18일 늦은 오후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알라바이는 이날 오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서 한국 정부에 공식 인계된 후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생후 40일가량 된 알라바이는 앞으로 관저에서 윤 대통령이 기르는 기존 11마리 반려동물(반려견 6마리, 반려묘 5마리)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후 알라바이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면 외부에 따로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서울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에 대한 인계 행사 모습. 대통령실


알라바이는 생후 8개월 정도만 지나도 최대 몸무게 100㎏,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80㎝까지 성장하는 대형 견종이므로 모래가 깔린 외부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알라바이 전담 사육 기관으로는 과천 서울대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알라바이의 건강을 위해 수개월 후 최적의 조건을 갖춘 외부 기관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알라바이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이자 대표적인 양치기 견종이다. 윤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가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했다"며 전달한 견종으로 양국 우정의 상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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