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바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퇴진광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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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노조는 '건폭'으로 규정돼 일부 간부들이 구속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장현수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장은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유지대로 윤석열퇴진 투쟁에 앞장서는 것이 시대의 사명이자, 건설노동자가 사는 길"이라며 "윤석열 퇴진을 바라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퇴진광장을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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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2023년 8월 11일 오전 10시?울산중부경찰서 앞에서 장현수 본부장과 오종국 수석부지부장의 구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울산건설기계지부 |
노동자의도시 울산에서도 그동안 건설노조를 이끌어 오던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장현수 지부장(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과 오종국 수석부지부장이 공사방해협박 등 혐의로 지난해 8월 10일 울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구속됐다.
당시 건설노조와 울산지역 제정당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진보당 울산시당은 "강요와 협박, 공갈이라는 죄명으로 건설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마녀사냥식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진정 누가 협박범이고 공갈범인가"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0개월,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와 건설노조 울산협의회가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울산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윤석열 퇴진광장을 연다.
장현수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장은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유지대로 윤석열퇴진 투쟁에 앞장서는 것이 시대의 사명이자, 건설노동자가 사는 길"이라며 "윤석열 퇴진을 바라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퇴진광장을 연다"고 밝혔다.
장 지부장은 "건설현장에 휴게실, 화장실, 식당을 개선했던 건설노조 덕분에 늘어나던 청년, 여성건설노동자들이 건설현장을 다시 떠나고 있다. 반청년, 반여성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라며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퇴진광장에 주인, 주동자로 나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리의 복마전이었던 건설현장을 투명하게 하는 것은 불법하도급근절과 건설노동자의 임금인상과 단협이었다"며 "건설노조를 건설현장에서 배제하면서 다시 불법하도급과 저임금, 체불, 중간착복이 판치고 내국인 노동자는 실업상태로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 지부장은 "건설노조, 건설노동자만 당하는 일이 아니지 않나"고 한 뒤 "우리 건설노조는 퇴진 광장에서 자유발언 한번으로도 족하다. 윤석열 퇴진을 바라는 모든 이가 모이자"고 제안했다.
제안 배경에 대해 장 지부장은 "최저임금 차등적용문제도, 윤석열정권의 전쟁위기조장도, 고물가 민생파탄도, 채해병 김건희 특검도 모두 우리의 문제이기도하다"고 전제한 뒤 "윤석열 퇴진을 바라는 모든 사람은 다 모이자"고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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