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MS 꺾고 시총 1위, S&P·나스닥은 또 최고치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6.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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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소매판매 0.1%로 예상치 밑돌아
금리 인하 기대감 커져
뉴욕 월스트리트. [이미지=게이티미지뱅크]
1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포인트(0.25%) 오른 5487.03에 거래를 마쳤다. S&P지수는 올해 들어 31번째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03%) 오른 1만7682.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연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 시장 주인공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3.51%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3400억달러로 MS(3조3200억달러)를 앞질러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앤비디아는 지난 6일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 뒤 2주도 되지 않아 1위가 됐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년간 기술 분야에서 시가총액 4조달러를 향한 경쟁이 엔비디아와 애플, MS 사이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데피아반도체지수도 77.02포인트(1.3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에 나온 5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미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1% 증가한 703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 0.2% 증가를 밑돈 수치다.

다만 소매판매 둔화가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지며 미국 증시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기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7.8%로 전날 대비 소폭 올랐다.

오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물가 둔화 신호에 환영하면서도 신중론이 담긴 말을 쏟아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가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통화 정책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가 인하되기 위한 여건이 만들어지려면 몇 달이나 분기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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