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43도…미 중서부·북동부 6700만명 폭염 비상

최민우 2024. 6.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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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른 폭염으로 고통 받는 가운데, 미국 중서부와 대서양 중부,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 화씨 110도(섭씨 43도)에 이르는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폭염이 이번 주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을 휩쓸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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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앨러게니 강변에 있는 리버프론트 파크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가 이른 폭염으로 고통 받는 가운데, 미국 중서부와 대서양 중부,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 화씨 110도(섭씨 43도)에 이르는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폭염이 이번 주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을 휩쓸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훔볼트 공원의 해변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 670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다. NWS의 기상학자 마크 체나드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강화되면서 주말까지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폭염이 며칠 동안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열대야 현상(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 나타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열돔은 대류권 상층의 차가운 고기압이 특정 지역에 머무르면서 더운 공기를 돔 형태로 가두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한 시민이 분수대 옆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와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최고기온이 화씨 101도로 예보됐다. 체감 온도는 105도(섭씨 38.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NWS는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뉴욕 등 대도시 거주자들에게 극심한 폭염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보건복지부(DHH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2300명이 넘는 사람이 고온 현상으로 인해 사망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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