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명칭사용금지 소송에 한타나눔재단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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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국타이어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며 제기한 소송에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유감을 표했다.
한타나눔재단은 19일 '한국타이어 명칭 사용 금지 소송에 관한 입장'을 통해 "당혹감과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며 이같이 유감을 드러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 '한국타이어' 명칭 사용을 3주 이내에 중단해달라는 내용 증명을 재단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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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국타이어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며 제기한 소송에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유감을 표했다. 한국타이어의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성과로 대내외에 홍보해온 상황에서 이같은 처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타나눔재단은 19일 '한국타이어 명칭 사용 금지 소송에 관한 입장'을 통해 "당혹감과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며 이같이 유감을 드러냈다.
재단 측은 "한타나눔재단은 소외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조양래 명예회장님의 뜻에 따라 한국타이어 설립 50주년인 1990년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사회적 책임에서 시작됐다"며 "지난 34년간 ESG 평가 등 한국타이어의 기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자부하고, 단언컨대 한국타이어의 기업브랜드를 훼손하거나 실추시킨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재단 측은 명칭 변경이 이사회 논의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재단의 역사에는 실질적 재단 설립자인 조양래 명예회장님과 재단 임직원, 협력기관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소명의식과 헌신이 녹아있고 재단 지원을 받아 희망을 찾은 여러 사람의 삶이 축적돼 있다"라며 "그간의 역사를 무시하고, 제3자가 일방적으로 내용증명, 소송 등으로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재단 이해관계자 전체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재단 공익사업을 한국타이어의 대표 ESG활동으로 대내외에 홍보한 것과도 전후 맥락이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 ‘한국타이어’ 명칭 사용을 3주 이내에 중단해달라는 내용 증명을 재단에 보냈다. 이어 이달 3일에는 명칭 사용금지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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