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맛집' 휴 잭맨X라이언 레이놀즈의 '데드풀과 울버린' 정보.txt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2019년 〈데드풀〉 1편과 2편을 만들었던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며 3편을 기다리던 팬들의 근심도 커졌습니다. 우선 데드풀이 속해 있던 '엑스맨' 유니버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어떤 식으로 편입될 것인지 관심이 높았는데요. 〈데드풀〉 시리즈는 대놓고 'B급'을 표방해 성공한 대표적 히어로물이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시리즈가 디즈니에서 제작된다면 수위 조절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이 적지 않았어요.
영화 제작이 결정된 건 2020년입니다. 다행히도 한국에서의 '청소년 관람불가'와 유사한 미국의 'R등급'을 유지한 상태로 제작될 수 있었는데요. 이듬해 데드풀이 MCU에 편입된 후로는 큰 진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라이언 레이놀즈가 엄청난 소식 하나를 투척했습니다. 〈로건〉에서 사망한 울버린, 그것도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이 〈데드풀〉 세 번째 영화를 통해 돌아온다는 거였죠.
그리고 올 초, 긴 기다림 끝에 영화에는 〈데드풀과 울버린〉이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이 작품은 여러모로 상징적인데요. 우선 마블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첫 'R등급' 영화입니다. 거의 '개점 휴업' 상태였던 엑스맨 유니버스의 디즈니 인수 후 첫 영화이기도 합니다. 오랜 침체기에 빠진 MCU 영화 중 유일한 2024년 개봉작이고요.
도무지 내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어요. 자신을 '마블의 예수님'으로 칭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의 개그가 여전하네요. 영상을 보면 디즈니+(플러스) 로키에서 나온 TVA, 보이드, 알리오스가 등장합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시간적 배경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에요.
영화는 다음 달 24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데요. 각각 울버린과 데드풀 역을 맡은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7월 4~5일 내한하기로 했습니다. 휴 잭맨이야 워낙 한국에 자주 와서 애정을 드러내 왔지만, 라이언 레이놀즈도 만만찮은 '내한 맛집' 스타입니다. 2018년 MBC 〈복면가왕〉에서 그를 보게 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으니까요. 2019년에도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로 한국에 와서 SBS 〈런닝맨〉에 나선 그입니다. 이번 내한에선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질 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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