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진 재정비… 원태인-백정현 로테이션 합류, 최충연 구속 향상

김효경 2024. 6. 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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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진을 재정비했다. 원태인과 백정현이 이번 주부터 선발진에 합류한다. 최채흥은 퓨처스(2군)에서 좀 더 빠른 공을 던졌다.

삼성은 19일 에이스 원태인을 1군에 등록했다.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 선발로 전날 예고됐다. 아울러 좌완 불펜 이상민과 내야수 이창용이 합류했다. 전날 투구했던 이승민과 김대우와 내야수 김호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원태인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04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3·4월(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0)에 비해 5·6월(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86) 성적이 떨어졌고,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어깨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휴식 후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 뉴스1


3월 31일 SSG전 이후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던 좌완 백정현은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낙점됐다. 백정현은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과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등판했다. 11일 경기에선 4이닝 2피안타 1실점했고, 18일 경기에선 4회까지 1실점하다 5회에 집중타를 맞아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물러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백정현이 투구수 70개를 넘겨 선발로 문제없을 것 같다"고 했다. 두 선수의 합류로 삼성은 개막을 앞두고 낙점했던 원태인-코너 시볼드-이승현-데니 레예스-백정현 5선발진을 다시 구성하게 됐다.

예비 선발도 준비중이다. 좌완 최채흥. 최채흥은 19일 경산에서 열린 KIA 2군과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34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130㎞대 초반에 머물렀던 구속이 130㎞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박진만 감독은 "최고 140㎞까지 기록된 걸로 보고받았다"고 했다.

한편 프로 4년차 이창용은 콜업과 함께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021년 2차 8라운드 73순위로 입단한 이창용은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지난 5월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2군에서는 타율 0.318(129타수 41안타) 10홈런 31타점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 내야수 이창용.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 홈런 1위다. 좀 더 빨리 올리려했는데 부상이 있어 못 올라왔다. 퓨처스 경기를 잘 뛰었고, 우리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서 젊은 선수들을 넣어 활기차게 만들고 싶었다. 장타력이 있는 선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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