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인대 파열, 비절개 내시경 봉합술로 치료 부담 줄어 [장철영의 관절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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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하다 보면 발목을 접질리기 쉽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발목 질환이 발목 염좌 혹은 발목 인대 파열이다.
또한 만성 외측인대 불안정이 남게 되는 경우에는 잦은 발목 접질림으로 추후 발목 연골 손상, 관절염으로 진행을 부추기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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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하다 보면 발목을 접질리기 쉽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발목 질환이 발목 염좌 혹은 발목 인대 파열이다.
발목염좌는 흔히 ‘삐었다’거나 ‘접질렸다’고 말하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발목이 접질리면 발목 인대가 약해진 상태로 추후에 발목을 더 자주 접질리게 되고, 발목의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파열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이 손상되는 발목 인대 손상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발목에 염증이 생기는 발목염좌는 ‘1도 손상’이다. 발목 인대의 일부분이 찢어져 통증과 부기 불안정감이 발생하는 부분 파열을 ‘2도 손상’, 발목 인대가 완전히 찢어진 상태로 심한 통증과 부기, 보행이 어려워지는 완전 파열을 ‘3도 손상’이라 한다.
단순 염증이 생긴 1도 손상과 부분 파열이 발생한 2도 손상은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간단한 깁스치료를 3~4주 적용하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 파열된 3도 손상은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완전 파열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외측인대 3개 중 2개 이상의 파열이 있거나, 만성 외측인대 불안정성이 남았을 때다. 발목을 지지해주는 외측인대는 총 3개로 이중 전거비인대, 종비인대의 손상이 동시에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 시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만성 외측인대 불안정이 남게 되는 경우에는 잦은 발목 접질림으로 추후 발목 연골 손상, 관절염으로 진행을 부추기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수술 방법과 회복 기간은 얼마나 소요될까? 기존의 보편적 술식은 개방형 브로스트롬(Open-Modified Brostrom repair) 방법으로 평균 8~9주의 고정 및 재활치료가 요구되었다. 오랜 회복기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수술 시 병변 부위 피부를 약 4cm가량 절개 후 인대봉합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회복까지 4~6주 이상 깁스를 통한 고정 및 비체중 부하 후에 운동재활이 가능해, 총 8주 이상 가량의 긴 회복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과 술식의 개선으로 피부절개 없이 3mm 직경의 내시경 포털(구멍) 3개만을 이용해 인대를 봉합하는 내시경-올인대 봉합술(All-inside Ligament Repair)로 수술이 가능해져 치료 부담이 매우 감소하게 되었다.
이 방식은 전거비인대 주변조직 침범 없이 인대 직접 도달 및 봉합을 시행해, 전체 수술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했다. 또한 긴 치료 기간을 유발하였던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치료 지연 요소를 해결하였다. 회복 또한 눈에 띄게 발전하여 수술 다음날 반깁스를 착용하고 바로 걷는 게 가능해졌다. 반깁스도 수술 후 3주간만 착용하고, 이후에는 반깁스나 보호대 없이 일반 신발 착용이 가능할 정도로 조기 재활이 가능해져, 일상 복귀까지 3~6주 정도로 2배 이상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비절개 발목인대 내시경 봉합술은 표준적 술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발목 인대 파열을 방치할 경우, 잦은 접질림으로 인해 보행 불균형 및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정확하고 빠른 치료에 더해 회복도 빠른 내시경 인대 봉합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고자: 연세베스트병원 장철영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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