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 품고 새 사람으로'…법무보호대상자 합동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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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혼 관계에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법무보호대상자들을 위해 새로운 출발점을 알리는 합동결혼식이 개최됐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는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JS웨딩컨벤션에서 이종혁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황영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고영훈 광주전남지부장,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0회 아름다운 동행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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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혼 관계에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법무보호대상자들을 위해 새로운 출발점을 알리는 합동결혼식이 개최됐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는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JS웨딩컨벤션에서 이종혁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황영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고영훈 광주전남지부장,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0회 아름다운 동행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최정학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광주전남지부 협의회장의 주례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선 "한평생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아내를 사랑할 것이냐"는 주례사의 물음에 신랑들은 긴장한 탓에 몸은 굳어있었지만 "네"라며 우렁차게 대답했다
이들 중 일부는 머릿속에서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밝은 미래를 그리는듯 입가는 웃으면서 눈시울은 붉게 물들기도 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광주전남지부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가 주관, 광주광역시청 광주지방검찰청, 광주 북구청, JS웨딩컨벤션, ㈜가나다,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등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앞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법무보호대상자들을 위해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매년 결혼식 거행 및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98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실시해 총 40회 300쌍이 넘는 부부를 지원했다.
합동결혼식을 올린 신랑 A씨는 "수십년간 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저희 가족이 새로운 출발점에 설 수 있게 제2의 기회를 마련해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 가정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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