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건희 여사 측근' 대통령실 행정관 소환 조사

손선희 2024. 6. 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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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행정관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청탁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며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달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김 여사의 측근인 조 행정관까지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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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조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행정관은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해 온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조 행정관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청탁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며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부탁하자 김 여사의 비서가 조 행정관을 연결해줬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조 행정관이 2022년 10월17일 전화를 걸어와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청탁 내용을 검토한 결과를 설명했다고 한다. 다만 김 전 의원이 국립묘지 안장 요건을 갖추지 못해 청탁이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검찰은 최 목사의 진술을 토대로 조 행정관에게 관련 경위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는 지난해 12월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지난달 초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김 여사의 측근인 조 행정관까지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향후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 및 시기, 방식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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