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 클롭, 감독이 된 36세 제자 격려 "나도 데뷔할 땐 어렸지, '슈퍼 코치'가 될 거야"

조효종 기자 2024. 6.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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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옛 소속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제자 누리 사힌 감독의 성공을 기원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특출난 경력을 쌓은 사힌 감독이 엄청난 지도자가 될 거라 확신한다.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제자를 향한 덕담을 남겼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인 사힌 감독은 도르트문트 선수 출신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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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사힌(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옛 소속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제자 누리 사힌 감독의 성공을 기원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특출난 경력을 쌓은 사힌 감독이 엄청난 지도자가 될 거라 확신한다.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제자를 향한 덕담을 남겼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끈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자진 사임 의사를 표하자 이를 받아들였고, 코치였던 사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인 사힌 감독은 도르트문트 선수 출신 지도자다. 유소년 시절부터 도르트문트에 몸담았고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0-2011시즌에는 클롭 감독 체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팀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후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을 옮겨 다니며 다른 리그 도전에 나섰다가 201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베르더브레멘(독일), 안탈리아스포르(튀르키예)까지 거친 뒤 2021년을 끝으로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소속팀 안탈리아스포르에서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로 전업했고 지난 시즌 중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코치로 합류했다. 합류 후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결국 테르지치 감독의 후임까지 맡게 됐다.


감독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데다가 다가오는 9월 36번째 생일을 앞둔 어린 감독이라 우려의 시선도 있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사힌 감독이 굉장히 어리긴 하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응원을 보냈다.


클롭 감독 역시 어린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마인츠05에서 선수 은퇴 후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나이가 34세였다. 그럼에도 특유의 전술 스타일과 실적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거치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발돋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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