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모기… '어떤 향' 가장 싫어 할까?

이해나 기자 2024. 6.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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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가 활동을 시작했다.

◇티트리·코코넛 향, 녹색 싫어해 모기를 피하려면 모기가 선호하지 않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또한 코코넛 향에도 모기들이 잘 접근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모기를 피하고 싶다면 유칼립톨 성분이 다량 함유된 유칼립투스, 티트리, 로즈메리 등의 향이나 코코넛 향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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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는 동시에 티트리 향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가 활동을 시작했다. 모기는 밤잠을 설치게 할 뿐 아니라 가려움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모기가 여러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물'에 꼽기도 했다. 이런 모기의 공격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냄새·땀냄새, 빨간색·검은색 좋아해
모기는 예민한 감각을 이용해 선호하는 특정 '냄새'와 '색'을 가진 대상을 찾아낸다. 산란을 위해 흡혈하는 암컷 모기의 시각과 후각 등 감각기관은 흡혈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셈이다.

모기는 우리 몸에서 나는 피부 냄새와 땀 냄새, 숨 쉴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 가스 냄새 등을 따라 흡혈 대상을 물색한다. 우선 모기는 '카복실산' 성분이 다량 함유된 사람의 체취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복실산은 피부에서 만들어내는 성분으로, 치즈나 발냄새와 유사한 향을 낸다. 또한 모기는 암모니아와 옥테놀 성분이 들어 있는 땀 냄새를 좋아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모기에 비교적 더 취약하다. 어린이나 임산부, 체격이 큰 사람 등 신진 대사량이 높은 사람도 모기에 자주 물린다. 신진 대사량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모기는 O형 혈액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O형 혈액에는 지방이 많아 모기한테 좋은 영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모기는 빨간색과 검은색을 좋아한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할 때 빨간색, 검은색 옷은 피하는 게 좋다. 

◇티트리·코코넛 향, 녹색 싫어해 
모기를 피하려면 모기가 선호하지 않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모기는 식물에서 발견되는 '유칼립톨' 성분을 싫어한다. 또한 코코넛 향에도 모기들이 잘 접근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모기를 피하고 싶다면 유칼립톨 성분이 다량 함유된 유칼립투스, 티트리, 로즈메리 등의 향이나 코코넛 향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 모기는 녹색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생물학과 제프리 리펠 교수팀은 모기의 감각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모기는 빨간색에 반응하다가도 녹색과 파란색, 보라색을 보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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