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장병 붙잡자’...기독장병-거점교회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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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진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이는 한국교회 군선교 핵심정책인 '비전 2030'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전국 거점교회와 장병들을 직접 결연시키는 자리였다.
군대에서 형성된 장병들의 신앙이 사회에 나와서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에 있는 교회로 이끌어주는 것이었다.
장병들은 각각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교회 관계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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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거점교회와 직접 결연
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진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평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인 이곳에 군복을 입은 군인 약 8500명이 모였다.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간 진행되는 ‘제33회 6.25 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외에 매년 열렸던 성회에는 올해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기도원 입구에서부터 약 50개 교회들의 홍보부스가 설치됐다. 이는 한국교회 군선교 핵심정책인 ‘비전 2030’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전국 거점교회와 장병들을 직접 결연시키는 자리였다. 군대에서 형성된 장병들의 신앙이 사회에 나와서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에 있는 교회로 이끌어주는 것이었다.
장병들은 각각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교회 관계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전역을 목전에 둔 장병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전역 이후 사회적 진로 못지않게 교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노일섭(23) 병장은 “힘든 군대에 와서 영적 성숙을 경험했는데 이게 일시적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며 “3주 뒤면 전역인데 마침 이곳에 와서 정착할 수 있는 교회를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군종목사를 파송하는 10개 교단 및 군선교연합회 전국지회를 통한 거점교회 신청 교회는 약 7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엔 수십 개에 불과했다. 이전까진 거점교회로의 결연이 저조했지만 향후엔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윤석 군목은 “군대에서의 세례, 양육, 그리고 관리 후에 결연교회 등으로 연결하는 것이 군선교의 핵심”이라며 “거점교회의 지속적인 증가와 본 행사에서의 노력 등으로 상당한 결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한다”고 전했다.
구국성회 개회예배에선 장병들의 찬송소리가 울려퍼졌다. 고된 군생활에서 벗어나 저마다 손뼉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큰 은혜와 위로를 얻는 모습들이었다. 예배 중간에는 국군기독부인회원들이 단상에 나와 ‘Way maker’(길을 만드시는 분)라는 특송을 불렀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빛을 발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구국성회를 통해 장병들이 빛을 발하며 전세계를 누비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길 기대한다”며 “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글·사진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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