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대 해상풍력단지 만든다”…韓에 투자나선 유럽 기업들
전국 여러 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에 세계적인 유럽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유럽 에너지업계는 삼면이 바다인 한국을 해상풍력 발전의 최적지로 보고 투자에 나섰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노르웨이 해상풍력 발전사인 딥윈드오프쇼어(DWO)와 ‘해상풍력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전남도와 DWO·서부노르웨이응용과학대학(HVL)·목포대·목포해양대 등도 참여한다. HVL은 해양공학과 에너지환경 분야 명문 대학으로 꼽힌다.
노르웨이, 전력 98% 재생에너지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국가 전력의 98%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이중 해상풍력 발전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1위 베스타스, 목포에 터빈공장
두 회사는 지난 4월 22일 덴마크에서 전남도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맺고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 목포신항 배후단지에 20만㎡(약 6만평) 규모 공장을 지어 2027년부터 터빈을 연간 150대 생산하는 게 목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베스타스가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짓는 건 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재생에너지 선진지 만들 것”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장기적으로 30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재생에너지를 대량 생산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무안=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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