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반도체 안돼…미국의 봉쇄 작전 [인사이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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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도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류홍민> 최근 미국 정부가 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GAA와 HBM 같은 최신 기술과 관련해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류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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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억제하기 동맹국인 네덜란드와 일본에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앞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도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앵커> 국내외 증시이슈 체크해보는 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류홍민 캐스터, 오늘 어떤 내용 준비했습니까?
<류홍민> 최근 미국 정부가 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GAA와 HBM 같은 최신 기술과 관련해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중국 반도체 규제, 이로 인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이제 막 시장에 도입되고 있는 GAA 공정과 HBM을 규제하겠다는 건데. AI 칩 제조시 필수적인 사용되는 기술이죠?
<류홍민> GAA는 반도체 공정 방식 중 하나로, '게이트 올 어라운드' 게이트와 채널이 모두 맞닿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고요. 속도와 용량을 높일 수 있는데, 현재 이 기술은 현재 삼성전자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HBM, 고대역폭메모리는 여러개의 디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기존 기술보다 훨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AI 개발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HBM의 경우는 현재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전 세계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대중국 규제와 관련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류홍민> 미국 정부의 대중 규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20년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와 같은 기업들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하기도 했고, 2022년에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칩스법을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도 지난해 미국의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 금지 조치에 나서기도 했었는데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추가 규제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지난 11일 전해진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는 규제 대상인 GAA와 HBM 가운데 GAA에 대한 제한 조치가 더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다만 규제 자체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최근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도 G7을 중심으로 서방이 중국의 AI 기술 추격을 막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추가 규제가 이뤄진다면 중국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류홍민>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추가 규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양사 모두 '주요 고객사'가 미국에 밀집해 있어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해외 거점도 미국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삼성전자나 TSMC 등 파운드리 기업에 GAA 공정을 원하는 중국 제품 수주를 받지 말라는 규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GAA를 활용해 첨단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은 화웨이 정도이고, 이미 수출 규제 리스트에 올라가 있어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GAA 규제를 마련한다고 해서 실효성 자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HBM 자립 시도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중국이 HBM을 개발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장비 등을 못 쓰도록 막는 식일 수 있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사이트 브리핑, 류홍민 캐스터와 함께 했습니다.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유튜브나 홈페이지 다시보기로 방송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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