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용량·안전성 강화 ESS 신제품 'SBB 1.5' 첫선

배창학 2024. 6.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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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를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뮌헨에서 SBB(Samsung Battery Box)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PRiMX(프라이맥스,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해 성능이 한층 향상된 SBB 1.5를 처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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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참가
SBB 1.5,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 40% 증가
2026년 LFP ESS 출시…“LFP-NCA, 투트랙 전략”

[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

삼성SDI가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를 최초로 공개한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 산업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연계 행사다.

삼성SDI는 지난해 뮌헨에서 SBB(Samsung Battery Box)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PRiMX(프라이맥스,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해 성능이 한층 향상된 SBB 1.5를 처음 선보인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탑재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용량과 안전성을 강화한 SBB 1.5를 전시하며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SBB 1.5는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하는 등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용량을 확보했다.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오른 것이다.

또한 안전성의 경우 EDI(Enhanced Direct Injection,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 적용으로 기존 직분사 시스템(LPG Direct System)의 열전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해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을 보강했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를 분사해 불을 끄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SBB 1.5와 함께 미래 ESS 시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셀 라인업 전략을 내놓았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추가해 LFP-NCA 배터리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 SDI는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 전원장치)용 고출력 셀을 공급해 AI(인공지능)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의 새로운 SBB 등이 포함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를 통해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며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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