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노정현 "2026년 지방선거에 당선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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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내 진입에 성공한 진보당의 부산지역 정치는 노정현 시당위원장이 이끈다.
지난주 당직 선거 결과 연임을 확정지은 노 위원장은 '밀착 정치'와 '차기 지방선거 승리'에 부쩍 힘을 줬다.
19일 3기 부산시당 지도부들과 부산시의회를 찾은 노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당원들에게 내세운 공약부터 되짚었다.
국민의힘이 박수영 국회의원을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먼저 속도를 냈고, 바로 진보당의 노 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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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3기 지도부를 꾸린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9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진보당 부산시당 |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내 진입에 성공한 진보당의 부산지역 정치는 노정현 시당위원장이 이끈다. 지난주 당직 선거 결과 연임을 확정지은 노 위원장은 '밀착 정치'와 '차기 지방선거 승리'에 부쩍 힘을 줬다. 지난 주 국민의힘에 이은 두번째 부산시당 위원장의 각오 발표다. (관련기사 : 국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박수영... 민주·진보·정의는? https://omn.kr/29220)
연제구 총선 출마 노정현, 다시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19일 3기 부산시당 지도부들과 부산시의회를 찾은 노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당원들에게 내세운 공약부터 되짚었다. '부산지역 두 자릿수 당선자 배출'을 약속했다는 그는 "2026년 당선으로 진보정치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 의회의 의석 구도는 거대 정당이 석권하고 있다. 진보정당이 2018년과 2022년 연이어 의회 진출에 실패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보수세가 강했던 2010년만 해도 기초의회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소속 의원이 10여 명 넘게 활동했다.
이 중에 노 위원장은 마지막 진보정당 기초의원이다. 그는 2014년까지 두 차례 연제구 의원을 지냈지만, 지난 2018년 선거에서 1.82%P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받은 득표율만 22.97%였다. 이런 탓에 노 위원장은 과거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단 의지가 강하다.
그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하겠다"라며 "부산지역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에 후보를 발굴하고, 지방선거학교 등의 운영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단 것. 그러면서 정책역량을 보강해 지역 사안에 대한 진보정당의 개입력을 더 강화하겠단 구상을 함께 내놨다.
부산에서 진보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역 밀착, 민생정치'로 정했다. 지난해 300건 이상 민원이 접수된 가계부채 119 상담센터와 직접 정치 사례로 꼽혔던 주민대회 등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하겠단 얘기다.
야당으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는 활동에도 힘을 쏟는다. 윤 대통령이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진보당은 지난달 단독으로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적힌 깃발을 앞세운 채 차량 시위를 펼쳤다. 이러한 사례를 든 부산시당 관계자는 "거부권 통치 종식 등 퇴행을 막는 노력을 통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선 이후 부산지역의 정치는 모두 차기 지도부로 시선이 쏠려있다. 국민의힘이 박수영 국회의원을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먼저 속도를 냈고, 바로 진보당의 노 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자 구도로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최인호·이재성·변성완·최택용 지역위원장 등 여러 주자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국회 의석 확보에 실패한 정의당은 내부 정비를 하며 올가을을 목표로 선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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