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2⅓이닝 조기강판→3연패 수렁···'에이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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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원태인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는 지난달 14일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12일 만의 선발 등판인 만큼 코칭스태프가 원태인을 무리시키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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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국내 선발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원태인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14일(문학) 이후 36일 만에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3-8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8승1무32패(0.543)가 된 삼성의 순위는 그대로 4위를 유지했지만, 5위 SSG와의 격차가 1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선두권 도약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4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에서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간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18일 SSG전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민은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이 연승을 달리다가 15~16일 창원 NC전에서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연패를 빨리 끊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연승을 계속 이어가는 것보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이승민이 잘 버텨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팀의 계획이 경기 초반부터 완전히 꼬였다.
자연스럽게 그 부담을 떠안게 된 건 불펜의 몫이었다. 두 번째 투수 이호성(1⅔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육선엽(2이닝 무실점)-양현(⅔이닝 1실점)-최성훈(⅔이닝 무실점)-김대우(1⅔이닝 2실점)까지 다섯 명의 불펜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재윤과 오승환 등 필승조가 휴식을 취했지만, 팀으로선 많은 투수 자원을 소모해야만 했다.
사령탑이 연패 탈출을 강조한 만큼 19일 SSG전 선발 원태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원태인은 올 시즌 13경기 74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7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열흘 만에 1군에 올라오게 됐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는 지난달 14일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말 하재훈과 김민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3회말 한유섬에게 투런포를 내준 뒤 추가 실점 없이 버텼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원태인이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고 가는 것이다. 다만 12일 만의 선발 등판인 만큼 코칭스태프가 원태인을 무리시키지 않을 수 있다. 원태인이 4연패 및 2연속 루징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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