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신설·리그 통폐합… LoL e스포츠 체계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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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10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생태계를 뒤엎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국내 리그 스프링 시즌(1~4월), 국제 대회(5월), 국내 리그 서머 시즌(6~9월), 국제 대회(10~11월)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지난 10년 동안 유지해왔다.
내년부터는 스플릿1로 명명한 국내 리그를 연초에 열고 3월 중 신규 국제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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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 재편
라이엇 게임즈가 10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생태계를 뒤엎는다.
2015년부터 지속해온 국내·국제 대회 연 2회 개최 관행을 바꿔 내년부터 각 대회를 연 3회씩 연다. 일부 지역 리그는 통폐합해 완전히 새로운 권역 리그를 출범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년 로드맵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국내 리그 스프링 시즌(1~4월), 국제 대회(5월), 국내 리그 서머 시즌(6~9월), 국제 대회(10~11월)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지난 10년 동안 유지해왔다. 내년부터는 스플릿1로 명명한 국내 리그를 연초에 열고 3월 중 신규 국제 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다시 국내 리그인 스플릿2에 이어 국제 대회, 스플릿3, 국제 대회를 순서대로 진행해 1년에 모두 6차례 대회를 진행한다.
새롭게 개최하는 3월 국제 대회는 개최 기간이 짧아 시범적인 성격을 띈다. 5개 주요 지역 리그의 챔피언들이 참여, 6일 만에 우승팀을 가린다. 연초에 개최하는 만큼 새로운 포맷을 도입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다른 경쟁 형식을 시도해 시즌 초반에 혁신적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선 세트에서 골랐던 챔피언(캐릭터)을 다음 경기에선 고를 수 없는 규칙이다. 장기에 빗대면 1국 때 차(車)를 골랐으니 2국에서는 차 없이 포, 마, 상으로만 대국하는 셈이다. 다만 LoL에는 160여 개의 캐릭터가 있어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다. 중국의 국민 모바일게임 ‘왕자영요’가 e스포츠 대회에 이 방식을 도입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역별 리그도 출범한다. 한때 최고 인기 리그 반열에 있었지만 스타 플레이어의 연이은 은퇴 이후 관심이 시들해진 북미 리그,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중남미·브라질 지역 리그를 하나로 묶어 아메리카스 리그가 탄생한다. 북미 리그를 북부 컨퍼런스, 브라질 리그를 남부 컨퍼런스로 삼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 리그를 각 컨퍼런스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하락세가 뚜렷했던 북미 리그와 달리 자체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시청자 수를 기록 중이던 브라질 리그에선 통폐합으로 인해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일부 팀들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팬과 관계자들은 청천벽력같은 이번 소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동남아와 일본, 오세아니아 리그를 통폐합하며 일찍이 시동을 걸었던 아시아·태평양 리그도 내년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베트남 홍콩 대만 마카오 일본 오세아니아와 동남아 지역을 총망라하는 8개 팀 규모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고의 인재, 다양한 대결 양상, 신선한 경쟁 구도 만들기가 리그 통폐합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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