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까지 떴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레알, 음바페 부상에 발만 동동

김명석 2024. 6.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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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 음바페가 코 출혈로 인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의 코뼈 골절 부상에 대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지 표현을 빌리면 손발이 묶인 채 아무것도 개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피셜까지는 떴지만, 계약상 아직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코뼈가 심하게 부러진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며 “우선 당장 수술은 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유로 대회가 끝나면 수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의 부상과 관련된 어떠한 의견도 낼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음바페는 6월 30일까지는 여전히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이고, 지금은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음바페 부상과 관련해 수술 등 아무런 개입을 할 수 없었던 이유”라고 전했다.

아스에 따르면 구단 공식 소식통도 “음바페의 골절 경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7월 1일이 될 때까지는 공식적으로 우리 선수가 아니다. 유로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손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 공식 발표가 먼저 이뤄졌으나, 이적료를 통한 영입이 아닌 계약 만료에 따른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만큼 PSG와 음바페는 여전히 계약 관계다. 7월 1일 이후부터 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는 상황이다 보니,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음바페 부상 이후 어떠한 개입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프랑스의 유로 대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음바페가 합류하면 수술 일정 등에 대한 후속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다음 달 중순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공식 입단식이, 8월 중순엔 음바페의 공식 데뷔전이 될 아탈란타와의 UEFA 슈퍼컵이 예정돼 있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유로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바페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수술이 필요하다면 언제 하게 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것이다. 지금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음바페가 골절된 부위에 추가적인 타격을 입지 않기만을 바랄 것이다. 이 경우 수술은 정말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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