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이라니 뮌헨은 '퇴직금 맛집'...나겔스만 이어 투헬도 '활짝'→재취업 안해도 대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50) 전 감독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한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가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계약을 조기 종료한 투헬에게 퇴직금으로 1000만유로(약 148억원)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투헬과 퇴직금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뱅상 콤파니(38)의 전임자는 약 1,000만 유로의 금액을 받는다"라며 "하지만 그가 뮌헨과 기존 계약 기간인 2025년 6월 30일 이전에 새로운 구단으로 취업할 경우, 퇴직금 지급은 잔여 계약기간에 따라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헬은 이로써 자신의 전임자인 율리안 나겔스만(36) 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다시 한번 퇴직금을 수령하는 뮌헨 감독이 됐다.
나겔스만은 지난 2021년 3월 한지 플릭(59)의 후임으로 뮌헨 감독직을 맡았다. 그는 2023년 3월 경질되기 전까지 2년간 뮌헨 감독으로 활약했다.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분데스리가 10연패에 일조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두 시즌 연속 8강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나겔스만은 두 번째 시즌에 뮌헨 보드진과 갈등을 일으켰다. 하산 살리하미지치(47) 당시 디렉터와 계속 불화가 발생하면서 결국 2023년 3월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살리하미지치는 뒤에서 당시 첼시에서 경질됐던 투헬과 물밑 접촉을 진행했고 나겔스만 경질과 함께 투헬의 선임을 발표하는 강수를 뒀다.
여기서 뮌헨은 기존 계약 기간이었던 2026년 여름까지 나겔스만이 새로운 직장을 찾을 때까지 기존에 받던 주급을 계속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퇴직금이라기보다는 기존 연봉을 그대로 주는 셈이지만, 계약을 상호 해지하면서 퇴직금 형태로 이를 나겔스만이 챙겼다.
당시 빌트에 따르면, 알려졌던 나겔스만의 연봉은 옵션 포함 최대 900만유로(약 133억원)다. 나겔스만이 그해 9월 역시 한지 플릭의 후임으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연봉의 절반인 450만유로(약 66억원)가 나겔스만에게 꽂혔다.
뮌헨은 자신들의 역사를 반복하고 말았다. 2023-2024시즌 실패한 이적시장을 보낸 뮌헨은 김민재(27), 해리 케인(30) 등 굵직한 영입을 하고도 중앙 미드필더, 풀백 보강에 실패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투헬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무패 행진을 달리던 바이엘 레버쿠젠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기에 김민재가 혹사에 가까울 만큼 많은 연속 경기 풀타임 횟수를 기록했다. 반면 마타이스 더리흐트(24), 다요 우파메카노(25)가 연달아 부상을 당해 풀전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전반기까지 뮌헨의 기세는 그래도 리그 12연패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었다. 휴식기 동안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향했고 그 사이 1월 이적시장에 에릭 다이어(30)를 임대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에 나섰다.
투헬은 다이어를 영입하면서 백4, 백3 실험하다가 다시 백4로 정착했다. 여기서 김민재는 경쟁에서 밀렸는데 김민재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뮌헨의 수비진은 제대로 주전 조합이 잡히지 않으면서 크게 흔들렸다. 중원도 하파엘 게헤이루30), 콘라트 라이머(27), 레온 고레츠카(29)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흔들려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미끄러졌다. 레버쿠젠 원정 경기 0-3 완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뮌헨 보드진은 다시 빠른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당초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계약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투헬 감독은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구단과 상호 합의 끝에 올 시즌까지만 뮌헨 사령탑 자리를 맡고 2024년 6월 30일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린 오는 여름에 계약을 상호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코치와 함께 스포츠 재정비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투헬과 다시 조기에 계약을 종료했고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했지만, 석 달가량 시간을 허비했다. 나겔스만을 비롯해 한지 플릭, 랄프 랑닉(65)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45) 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등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모두 뮌헨행을 거절했다.
시즌 종료 직전 뮌헨은 다시 투헬 유임을 위해 그와 협상을 재개했다. 투헬은 초기에는 긍정적이었지만, 뮌헨의 고자세 때문에 다시 뮌헨 유임을 거부했다.
투헬은 지난달 17일 호펜하임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것이 제베너 슈트라세에서의 내 마지막 기자회견이다"라며 "이야기를 나눴으나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2월의 결정은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결국 뮌헨은 번리(잉글랜드)에서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한 젊은 감독인 콤파니를 선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아주 크다. 3년간 뮌헨은 감독을 영입하는 데에만 6250만유로(약 926억원)를 지출했다. 대형 스타 선수를 영입하고도 남을 금액을 감독 연봉에 쏟았다. 연봉액만 이정도이지 퇴직금이나 잔여 연봉 보조를 포함하면 1억 유로가 넘어갈 수 있다. 뮌헨의 최근 3년 간의 경영은 완전히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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