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대기록?’ 역사 쓴 호날두, 프리킥 29회 연속 무득점

김우중 2024. 6. 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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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19일 체코와의 유로 2024 F조 1차전에서 유로 통산 29번째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 유로 본선 29회 연속 프리킥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FTBL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 경기를 소화하면서 여러 기록을 새로 썼다. 동시에 그의 프리킥 무득점 기록은 ‘29회’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과와 별개로, 포르투갈 입장에선 힘겨운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17분 루카시 프로보드(프라하)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7분 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헤더가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 공이 체코 수비수 로빈 흐라나치(빅토리아 플젠)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기세를 탄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디오구 조타(리버풀)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추가시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FC포르투)이 박스 안에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콘세이상의 A매치 데뷔 골. 포르투갈은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호날두는 유로와 관련한 대기록을 새로 썼다. 먼저 ‘역대 최고령 주장’, ‘역대 대회 최다 출전(6회)’ 기록을 확정했다. 최고령 출전 기록은 팀 동료 페페가 가져갔다.

호날두가 19일 체코와의 유로 2024 F조 1차전에 출전하면서 역대 유로 본선 참가 최다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유로 2004부터 이번 대회까지 무려 6번의 유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호날두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100%(22회 성공)·키 패스 2회·빅 찬스 생성 1회·유효 슈팅 3개 등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역대 유로 찬스 생성 부문 전체 1위(43회)로 올라섰다. 그는 루이스 피구(42회), 메수트 외질(40회)에 앞섰다. 같은 대회에 나선 벨기에 케빈 더 브라위너(40회)가 호날두의 뒤를 쫓고 있다.

다만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따라왔다. 바로 프리킥 시도 부문이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13분 정면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같은 날 ESPN 등 외신은 호날두가 유로 대회서 29차례나 프리킥 득점에 실패한 사실을 조명했다. 역대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을 보유한 만큼, 누구도 넘보기 힘든 프리킥 실패 누적 기록이 나온 셈이다.

한편 힘겹게 승점 3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오는 23일 튀르키예와 F조 2차전을 벌인다. 튀르키예 역시 승점 3을 가져왔기에, 이날 경기에서 승리 팀이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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